<p></p><br /><br />가족펀드는 투자금 거의 대부분을 가로등 점멸기 업체에 투자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투자 후 얼마 뒤 청와대가 이 회사 사업영역인 '스마트 가로등'을 언급하는 일이 있습니다. <br> <br>그 뒤 1년만에 납품실적이 2배로 뛰었습니다. <br> <br>김철중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조국 후보자 가족으로만 구성된 사모펀드는 2017년 8월, 가로등 점멸기를 만드는 A업체에 13억 8천만원을 투자했습니다. <br> <br>공교롭게도 같은 달 문재인 대통령은 스마트 도로 등 스마트 시티 산업 추진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관계부처 핵심 정책 토의(2017년 8월)] <br>"스마트홈, 스마트도로, 스마트공장 등으로 구성되는 미래형 도시이고 신성장 동력의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가로등 점멸기는 스마트도로 조성에 필수적인 장치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올해 2월 부산에서 '스마트 가로등'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A업체의 관급공사 납품 건수는 2017년 8월 이후 늘어나 2018년에는 2배 가까이 급증했고, 정부의 '스마트시티' 언급 이후 수주건수만 171건에 달합니다. <br> <br>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가로등점멸기 제조 업체(음성변조)] <br>"저희 생각으로는 잘 이해가 안 가죠. 요즘 그렇게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나. 제가 신기할 정도의 얘기를 들으니깐…" <br><br>또 이 업체는 올해에만 대구, 경남, 강원 등 전국 각 지자체에 납품했습니다.<br> <br>업체 소재지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가로등점멸기 제조 업체(음성변조)] <br>"다른 지역에 가면 실제로 괄시를 받거든요. 그 정도 되는 사람이 도와주고 하면 승승장구 아니겠습니까." <br> <br>A업체는 "조 후보 가족으로부터 투자 받은 지 몰랐다"며 "영업활동에 조 후보자의 '조'자도 이용한 적 없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태균